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기 행정부에서 팸 본디(Pam Bondi)가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되었습니다. 전 플로리다주 법무장관이자 트럼프의 오랜 지지자인 본디는 2025년 2월 4일 상원 인준을 통과하며 미국의 새로운 법무부 수장이 되었습니다.
팸 본디의 배경과 경력
팸 본디는 다음과 같은 주요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 2011년부터 2019년까지 플로리다주 법무장관으로 재직하며 법률 분야에서의 경력을 쌓았습니다. 둘째, 2019년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첫 탄핵 심판 당시 변호인단에 참여했습니다. 셋째, 2020년 대선 이후에는 트럼프의 '부정선거 주장'을 지지하며 정치적 입장을 굳혔습니다. 넷째, 2024년 대선 전에는 친트럼프 싱크탱크인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 소송센터의 의장으로 활동했습니다.
법무부 장관 지명 과정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11월 21일 본디를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했습니다. 이는 미성년자 성매수 의혹으로 논란을 빚은 맷 게이츠 전 하원의원의 사퇴 직후 이루어진 결정이었습니다. 트럼프는 본디에 대해 "강하고 영리한 미국 우선주의 전사"라고 평가하며, 그녀가 "범죄와 싸우고 미국을 다시 안전하게 만드는 목적에 법무부의 관심을 다시 집중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상원 인준 과정
본디 장관은 2025년 2월 4일 상원 인준 투표에서 찬성 54표, 반대 46표로 통과했습니다. 인준 과정에서 그녀의 2020년 대선 결과 부정 동조 및 트럼프와의 긴밀한 관계가 논란이 되었지만, 결국 과반수의 지지를 얻어 법무부 장관직에 올랐습니다.
주요 정책 방향과 전망
팸 본디 장관은 다음과 같은 정책 방향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첫째, 범죄 퇴치 강화를 위해 마약류 밀거래 단속 및 펜타닐 남용 대응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둘째, '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기조를 법무부 정책에 반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셋째, 법무부의 '정치화' 해소를 위해 트럼프는 본디 장관이 "당파적인 법무부"의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본디 장관의 임명은 일부에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특히 그녀의 2020년 대선 결과 부정 동조 경력과 트럼프와의 긴밀한 관계가 법무부의 독립성을 해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